이 손상, 어디까지 봐야 할까
이번에 작업한 차량은 BMW 320d, 색상은 알파인 화이트(색상코드 300)입니다.
손상 부위는 운전석 쪽 앞범퍼와 앞휀다가 맞닿는 지점으로, 두 부품이 함께 눌려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흰 차 한 대일 뿐이지만, 운전석 앞쪽만 유독 반사되는 빛의 결이 다릅니다. 판금 손상은 이렇게 빛이 꺾이는 지점을 따라가면서 찾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범퍼만 눌렸는데 휀다까지 번지는 이유

앞범퍼와 앞휀다는 서로 맞닿아 있는 구조입니다. 앞쪽에서 충격을 받으면 범퍼가 뒤로 밀리고, 그 힘이 그대로 휀다 앞 모서리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범퍼 손상만으로 끝나는 사례가 오히려 드뭅니다.

헤드라이트와 휀다가 만나는 경계를 근접 촬영해 보면 부품 사이 간격이 위아래로 고르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옵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자리가 실제로 눌린 지점이고, 범퍼 쪽에는 도장이 밀린 흔적도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 다행히 깨지거나 고정 부위가 상한 곳은 없어서 두 부품 모두 복원 방향으로 판단했습니다.
판금과 부분도색을 다르게 선택한 이유
같은 사고 부위라도 부품 재질이 다르면 작업 방식도 달라집니다.
앞휀다는 철판이라 눌린 부분을 펴서 원래 면을 되살려야 하기 때문에 판금 후 도색으로 진행했습니다.
앞범퍼는 플라스틱이고 손상 범위가 넓지 않아 부분도색으로 방향을 잡았고, 범퍼를 탈거하지 않고 차량에 부착된 상태 그대로 작업했습니다. 손상 위치가 접근 가능한 자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입니다.
서페이서부터 열처리까지, 복원 공정

노란 테이프와 비닐로 덮인 부분이 마스킹입니다. 도료가 닿으면 안 되는 유리, 헤드라이트, 타이어, 안개등을 미리 덮어두는 과정인데, 실제로는 도색보다 이 준비 과정에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
회색으로 보이는 자리는 서페이서를 도포한 부분으로, 색을 올리기 전 바탕을 고르게 정리해 도장면의 완성도를 높이는 밑작업입니다.

범퍼 쪽 근접 사진입니다. 부분도색이라도 손상 지점만 딱 잘라 칠하지 않고, 주변으로 여유를 두고 넓게 잡아야 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도색이 끝난 모습입니다. 알파인 화이트는 1액형 우레탄 도료로 베이스와 클리어를 한 번에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붉게 보이는 장비가 열처리기입니다. 도색 직후 도장 부스 안에서 진행하며, 도료를 빠르게 건조시키고 도장면의 경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 건조만 하면 겉은 말라 보여도 속까지 단단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사이 흠집이 나기 쉽습니다.
알파인 화이트 색 맞추기와 완성 결과
펄이 들어간 흰색은 색 맞추기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알파인 화이트는 펄이 없는 단색 계열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다만 흰색이라고 다 같은 흰색은 아니어서 연식과 관리 상태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인접 패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도료 뿌리는 범위를 조절합니다.

눌려 있던 휀다와 범퍼 이음부입니다. 부품 사이 간격이 위아래로 고르게 잡혔고 휀다 모서리 라인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운전석 앞쪽 전체 모습으로, 본넷에서 휀다, 범퍼로 이어지는 반사광이 끊기지 않고 흐르는지가 확인 포인트입니다.

헤드라이트 옆 코너는 곡면이 계속 꺾이는 자리라 판금할 때 손이 많이 가는데,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비용과 보험·자비수리 선택 기준
같은 앞범퍼, 같은 앞휀다 손상이라도 견적은 꽤 차이가 납니다. 기준은 대략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도색 범위로, 부분도색이 가능한지 패널 전체를 칠해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는 판금 작업량으로, 눌린 깊이와 곡면이 꺾이는 정도가 시간을 결정합니다.
셋째는 색상으로, 펄이나 3코트 색상은 도색 단계가 늘어납니다.
넷째는 탈거 여부로, 부품을 떼어내야 하는 위치면 그만큼 공정이 추가됩니다.
이번 차량은 손상 범위가 넓지 않고 범퍼 탈거도 필요 없어서 비교적 부담이 덜한 조건이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자비수리로 진행했습니다. 경미한 손상이라면 보험 처리보다 자비수리가 유리한 경우가 많은데, 보험을 쓰면 당장 부담은 적어 보여도 이후 보험료 할증과 할인 유예 기간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수리비 규모와 본인 부담금을 먼저 비교해 보시고, 애매하다면 보험사에 대략적인 할증 폭을 먼저 물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만 손상 범위가 크거나 상대 차량이 있는 사고라면 보험 처리가 맞는 선택입니다.
새로 올린 도장면은 완전히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세차는 일주일 정도 지난 뒤부터 하시고, 고압수는 도색 부위에서 3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왁스나 유리막 코팅은 한 달 정도 미뤄주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범퍼와 휀다가 동시에 손상되면 항상 두 곳 다 작업해야 하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두 부품이 맞닿아 있어 한쪽만 칠하면 이음부에서 색 경계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범퍼를 탈거하지 않고 도색해도 결과에 차이가 없나요?
손상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이번 사례처럼 접근 가능한 자리면 부착 상태로 작업해도 결과에 문제가 없지만, 범퍼 하단이나 안쪽 손상은 탈거하는 편이 더 깔끔합니다.
알파인 화이트처럼 무채색 계열도 색 차이가 날 수 있나요?
네, 같은 흰색이라도 연식과 관리 상태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색상 코드에 맞춰 조색하고 인접 패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작업하지만, 사전에 이 점은 미리 안내드리고 진행합니다.
비슷한 손상이 있으시면 차량 전체 사진, 손상 부위 근접 사진, 옆 각도 사진 이렇게 세 장을 보내주세요. 차종과 색상명 또는 색상코드, 자비수리인지 보험수리인지를 함께 알려주시면 상태 확인 후 수리 방향을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견적은 실차 확인 후 안내드리고 있으니 부담 없이 문의해 주세요.
카스토리(Castory)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아나지로 260 시온모터스 3층
상담: 카카오톡 ID oba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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